도가니는 개봉 당시 엄청난 사회적 분노를 야기했던 영화이다.
원작은 공지영 작가의 소설로 알려졌지만 실제 이 이야기는 광주광역시 청각 장애인 특수학교에서 실제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공지영 작가는 이 소설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
이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소설을 집필하였고
곧 이 소설책은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영화 '도가니' (2011년 9월 22일 개봉, 감독 황동혁)
짧은 줄거리
"우리가 싸우는 이유는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우리를 바꾸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 영화의 시작은 아내의 죽음 이후 새로운 시작을 위해 무진시의 청각장애인 특수학교인 '자애학원'에 교사로 새로 부임한 미술 교사 강인호(공유)가 얼마 되지 않아 학교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시작된다.
학생들이 교장과 교사들로부터 성폭력과 신체적 학대를 당하고 있던 사실을 알게 된 인호는 학생들의 고통스러운 증언과 증거들을 통해 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이에 인호는 인권 운동가인 서유진(정유미)과 함께 사건을 파헤치고, 학생들을 보호하며 가해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싸움이 시작된다.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이 영화는 소설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문제를 강력하게 고발하는 작품이다.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이기에 사건의 진실을 왜곡하지 않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려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엿볼수 있다. 연출 또한 전반적 분위기가 어둡고 사건의 진행 과정을 긴장감 있게 표현하려는 점과 피해자들이 받게되는 정신적 고통들도 세심하게 다루는 것이 보인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장광이란 배우이다.
이 영화에서 교장 역할로 나오는데 이 분의 연기는 그 어떤 연기보다 정말 대단했다. 1인 2역을 연기하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큰 분노를 느끼게 했다.
또한 공유는 한 인터뷰에서 "원작 소설을 읽고 큰 감동과 충격을 받았고, 이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라며 이 영화의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하니 이 문장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는 꼭 한번 봐야 할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이 영화에 대한 평가
"도가니"는 개봉 후 많은 영화 평론가들과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영화는 단순히 오락적인 요소를 넘어서 사회적 문제를 고발하고 이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목적을 성공했다.
관객들에게 충격과 분노를 불러일으키며 사회적 변호를 이끌어내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감독의 진지한 연출이 어우러져 한국 영화사에 중요한 작품으로 남을 수 있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된 실제 사건은?
영화 "도가니"의 배경이 된 실제 사건은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대한민국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인화학교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이다. 이 사건은 청각장애 학생들이 학교 교직원으로부터 지속적은 성폭력 학대를 당한 사건으로, 사회적 문제와 부조리를 고발하게 되었다.
이 사건은 한 사회복지사가 인화학교의 비리를 조서하던 중 학생들이 교직원으로부터 지속적인 성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학생들과 사회복지사들은 용기를 내어 외부에 알려 경찰에 고발하게 된다.
또한, 피해자들은 초기에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해 어려움 등을 겪었으나 이 사건을 계기로 성폭력 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되고 피해자들이 더 나은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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